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5월 25일 21시19분
제2 촛불혁명,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울려퍼져
전북 10개 지역위원회 시도의원 및 당원 서울역 집결 시위 펼쳐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 결집, 윤석열 정권 압박
25일 오후 서울역과 숭례문 인근에서 범 야당 및 시민사회 연대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촉구 범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북 정치권도 참석해 정부 여당을 맹 비난했다.
이날 현장에는 시민 2만여명이 함께했고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 ‘야7당’, 112개 시민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박석운 거부권 거부 전국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오늘은 시민들의 저항권 행사가 본격화되는 날이다. 바야흐로 제2의 촛불항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 국민의 힘으로, 그들을 억압해 항복시켜야 한다. 우리가 바로 주인임을 보여주자. 행동으로, 실천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우리 스스로 책임지자”고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총칼만 휘두르지 않았지 윤석열 정권이 하는 일이 바로 독재”라며 “독재자로 가고 있는 대통령을 멈춰 세우라. 21대 마지막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규탄대회 후 전북 지역 당선인들은 SNS에 현장 사진을 공유하고 각자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동영 당선인은 “우리 모두가 채수근 해병이고 박정훈 대령”이라며 “대통령이 ‘감히’ 계산해낼 수 없는 위대한 국민의 뜻이다. 최종 윗선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의원은 “촛불혁명의 시작을 다시 보는 듯 했다”고 운을 뗀 후 “그동안 21대 국회에서 수차례 범국민 장외집회를 진행했지만, 이번 채상병특검법 거부권행사에 대한 범국민대회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고 전했다.
이춘석 당선인은 “채 해병 사건도 제대로 규명하고 처벌하지 못하면 누가 군대에 가고, 어느 부모가 자식을 군대에 보내겠느냐”고 따져물었다. 한병도 의원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가결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전향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신영대 의원은 “서울역 출구부터 남대문까지 전국 곳곳에서 모인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토록 성난 민심이 여전히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가”라고 물었고 이원택 의원은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와 수사를 방해한 자를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호영 의원은 “체감온도 30도에 가까운 날씨에 서울역 앞 아스팔트는 뜨거웠지만, 채 상병 특검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당원들과 시민들의 열기는 더 뜨거웠다”고 전했고 윤준병 의원, 박희승, 이성윤 당선인도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 및 당원들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함께 외쳤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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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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