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5월 23일 16시06분

서거석 교육감, “교사 행정업무 과감히 줄여야”...업무경감 대책 제시

7월 중 디지털튜터 200개교에 배치...정보업무 담당교사 지원
학교업무지원센터 확대, 교무업무 지원교사 배치, 공문서총량제 시행 등


IMG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23일 교사행정업무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3일 “수업 중심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여야 한다”며 교사 행정업무경감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제시했다.

서 교육감은 이 날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듀테크, 에듀페이, 늘봄 등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때마다 교사들의 행정업무가 늘어나 수업 연구가 뒷전으로 밀리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교사행정업무경감 대책으로 정보업무 지원, 전북에듀페이 업무 경감, 학교업무지원센터 확대 개편, 교무업무 지원, 공문서총량제 시행 등을 내놓았다.

서 교육감은 정보업무 지원과 관련, “스마트기기, 스마트칠판, AI 기반 에듀테크 교실 환경 구축으로 정보업무 담당교사의 업무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학교에 디지털튜터를 배치해 수업 중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기기 관리업무도 지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튜터는 오는 7월부터 200개교에 우선 배치되고, 2027년까지 모든 학교에 배치될 예정으로 교사들의 정보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교사가 직접 맡고 있는 에듀페이 업무는 학교 요청이 있을 경우 14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업무지원센터에서 지원하게 된다.

현재 41명인 인력을 107명으로 늘려 디지털튜터와 배움터지킴이 채용업무, 학생 전출입에 따른 정보기기 관리업무, 재고파악 등 업무, 많은 인력이 필요한 도서관이나 과학실 정리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교무학사를 지원하는 교사를 학교 정원 외로 추가 배치해 학적이나 생활기록부, 보결수업 관리 등 교무학사업무를 지원하는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올 9월부터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시스템인 전북학급업무플랫폼을 제공해 학교업무 간소화와 자동화를 지원하고, 올해부터 공문서총량제를 시행해 지난해 기준 10%가량 공문서를 줄이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사가 오롯이 수업과 교육활동에만 전념하는 것이 학력을 신장시키고 전북 교육력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교원단체와 각급 학교 교사들의 요구를 수렴한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해 과감한 업무경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정권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5-24     6면

http://sjbnews.com/816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