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23일 14시18분
수학, 학년별 공부가 아닌 영역별로 공부해야 한다.
1권 개념 편은 초등수학의 가장 기초 개념인 수의 개념부터,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분수와 소수를 다룬다. 2권 연산 편은 초등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연산, 그중에서도 분수와 소수의 연산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3권 도형과 측정 편은 중등수학과 가장 연계성이 높은 도형과 측정, 확률과 통계까지 아우르고 있다.
2022년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수학에서 어떤 것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나아가 중등수학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수학, 개념을 그리자'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들이 개정 교육과정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초등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에 따라 익혀야 할 주요한 영역별 개념을 설명한다. '학부모 가이드북'을 만들어 초등학생들의 수학 공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 까닭, 영역별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잡이가 되어준다.
아이들은 수학을 왜 어렵다고 여길까? 수없이 반복하는 문제 풀이에 익숙한 아이들은 어찌어찌 답을 내지만, 왜 그렇게 풀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머뭇거리며 답을 하지 못한다. 방금 푼 문제를 왜 속 시원히 설명할 수 없을까? 문제 속에 숨은 이치나 원리를 탐구하는 대신 정답을 빨리 찾는 문제 풀이 중심의 수학 교육 탓이 크다. 원리도 모른 채 무작정 문제 풀이에 나서다 보면 공부가 지루해지고 싫증 나며 차츰 수학과 멀어지게 된다.
수학은 개념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들이 한 단원을 마치고 학년이 바뀌어 다른 단원을 배우게 되면 앞서 배운 내용을 전부 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학 교과서는 아이들이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완벽히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년별로 쪼개진 수학 개념을 영역별로 연결해 정리했다. 수학, 학년별 공부가 아닌 영역별로 공부해야 한다. 이제부턴 수학의 개념을 그림과 도식, 이미지로 남겨서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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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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