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5월 13일 16시18분
전주 종합경기장 문화재 지표조사…개발 또 차질?
매장문화재법에 따라 조사 착수유적분포도상 문화재 없는 지역, 개발 차질 없을 듯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 추진에 앞서 문화재 지표조사가 추진된다. 문화재가 확인될 경우 발굴조사는 피할 수 없다. 속도가 붙은 개발계획에 돌발변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시는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매장문화재법)’에 따라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예정지역 내 문화재 지표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3만㎡ 이상의 건설 공사 시행자는 착공 전 지표조사(땅 위에 나타나 있는 유적·유물 현황을 살피는 행위)를 해야 한다.
지표조사는 오는 8월까지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시굴조사가 이뤄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의미 있는 유물이 나올 경우 정밀 발굴조사로 전환하게 된다. 발굴조사 전환 후 조사일수가 늘어나면 내년 하반기 예정된 전시컨벤션센터 착공 등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발굴 조사가 끝난 부지에 한 해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는 전주지역 유적 분포 범위를 고려해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에 영향을 줄만큼의 문화재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적 분포 지도상 문화재가 없는 지역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대한 시민 기대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경기장에 대해서는 다음 달말까지 내부 석면제거 작업이 이뤄진다. 이후 올해 예정된 축제를 모두 진행한 뒤 건물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종합경기장 철거 완료 시점은 내년 7월로, 이때부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본격화 된다. 부지 내 모든 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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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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