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5월 12일 15시49분
청와대 출신 문재인 정부 당선인 검찰 먼지털기식 수사 맹비난
이스타항공 관련 전주지검 수사 방식에 일갈문 전 대통령 사위 친모 향한 스토킹식 수사 사실 알려
전북 이성윤 당선인, 이원택, 한병도 의원 성명 발표 참여
이성윤(전주시을),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한병도(익산시을) 등 문재인 정부 출신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검찰의 먼지털기식 수사를 맹 비난하고 나섰다.
‘타이 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 수사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주변에 대한 먼지털기식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당선인과 이, 한 의원을 비롯해 윤건영, 고민정, 정태호, 이용선 의원 등 당선자 27명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가족에게까지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불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당선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 채용과 관련 수사와 관련해 “전주지검의 담당 검사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어머니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사전통보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 만나달라고 압박하는가 하면 ‘사돈(문 전 대통령)을 감싸려다 큰일 난다’며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선자들은 검찰이 서씨의 모친에게 19차례 걸쳐 전화와 문자를 보냈고, 서씨 매형의 출석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칠순 노모를 상대로 검사가 한 이런 행동들이 과연 상식적인지 묻고 싶다. 채권추심도 이 정도면 악덕 사채업자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선인들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딸의 주변인들도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낸 이창수 전주지검장 부임 뒤 수사가 본격화되었다”고 역설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시 대검 대변인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성남지청장을 맡아 ‘성남 FC 후원금’, ‘백현동 개발사업’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 지휘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신 당선인들은 끝으로 “이 모든 광기 어린 수사의 배후에 용산 대통령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전주지검이 벌이는 무리한 수사가 정권을 향한 국민의 비판적 시선을 돌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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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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