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5월 12일 14시57분
전북체육회, 체육진흥포럼...전북체육 발전 전략과제 논의
급변하는 체육환경...맞춤형 정책 필요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지난 10일 완주 상관리조트에서 ‘회원단체장 간담회 및 체육진흥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변화와 혁신을 넘어 전북체육의 발전적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체육인을 비롯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함께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전략과제 찾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급변하는 체육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변화에 발맞춘 이른바 맞춤형 체육 정책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전북을 비롯한 지방 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포츠산업 활성화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김도균 경희대학교 교수는 ‘VUCA 지방 체육 활성화 방안’으로 발제에 나서 지역 스포츠가 진정한 산업이 되기 위한 질 좋은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VUCA는 변동성(Volatility)과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함(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의미한다.
김도균 교수는 “선진화 된 스포츠시스템이란 견실한 학교체육 바탕 위에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엘리트 체육 자원 확보와 성과 달성으로 연계되는 것”이라며 “체육에 대한 자치단체의 폭 넓은 투자가 필요하며 체육회는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화를 이뤄내고 스폰서십 개발 등 재정자립을 위한 스포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스포노믹스 성공 요인’을 주제로 스포츠와 경제의 합성어인 스포노믹스를 강조하며 자치단체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스포츠를 복지가 아닌 경제 개념으로 전환해 삶의 질 향상, 건강 증진 등을 뛰어넘어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와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 효과를 강조했다.
한남희 교수는 스포노믹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스포츠도시 특성화 정체성 확보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스포츠산업 전담부서 및 전문인력 확보 △프로 및 직장스포츠 육성 △정부 추진사업 적극 대응 등을 제시했다.
황진 전북대학교 교수는 스포츠 과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선수들의 체계적인 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을 중점 설명했다.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은 “체육 정책 개발 및 역량을 키워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겠다”며 “체육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체육계를 비롯한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전북교육청 등 유관기관과도 협업을 통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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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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