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5월 07일 17시35분
쓰레기 대란은 막았지만…정상화까지 최대 한 달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한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처리시설 정상화까지 최소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재가동 전까지 음식물쓰레기는 외주업체에서 처리한다.
7일 김인태 전주부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시설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기관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짧게는 열흘 이르면 한 달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사고 시설은 고용노동부가 사용중지권고 처분을 내린 상태로, 재가동을 위해서는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 측에서 안전지침을 마련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심의 결과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정상화 시점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설 재가동 전까지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외주에 맡긴다. 지난 4일부터 충북 괴산과 청주, 대전에 위치한 민간업체에서 처리가 이뤄지고 있고, 현재 수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부시장은 “부상 직원과 가족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사고 원인을 찾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앞선 2일 오후 6시42분께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처리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다쳐 치료 중이다.
소방 당국은 시설 지하 1층에 쌓인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고, 합동감식 결과는 2~3주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함께 작업 환경, 안전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 업무상 과실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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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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