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 동학 130주년 기념 전봉준 소재 '녹두' 정읍 공연
호남오페라단이 10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서 창작오페라 '녹두'를 무대에 올린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녹두'는 고부성 점령이후 1894년에 있었던 황토현 전투의 승리와 동학 농민혁명을 바르게 알리고, 정부가 정한 동학농민혁명기념 제정을 기리기 위해 정읍시가 매해 실시해온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더욱 알차게 꾸미고자 기획했다.
여러 장르의 예술 중에 오페라로 제작하여 공연하고자 함은 오페라가 갖는 종합예술의 다양한 표현과 동학농민 혁명의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고자하는 의도에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 관련 창작품을 두 번이나 올리며 '녹두장군 전봉준'과 '동녘'으로 전국순회공연을 한 호남오페라단에게 제작을 위촉, '녹두'로 이번 초연을 갖게 됏다.
이 작품은 차범석 원작에 이철우 교수가 작곡과 대본을 맡았으며, 이철우 교수는 호남오페라단에서 제작 공연한 두 번째 작품인 '동녘'의 작곡가이기도하다.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돋보이는 음악소재는 도창, 태평소, 피리, 꽹가리 등 국악기를 오케스트라에 접목시켰으며, 나주 상여소리, 경풍년(정악)등 전통 음악을 소재로 오페라라는 서구의 오페라형식에 한국적 정서를 담은 호남 오페라단의 작품방향에 의한 우리가락 창작 오페라 작품이다.
예술총감독은 조장남 단장이 맡았고, 지휘에는 호남 오페라단의 모든 창작품을 지휘해 온 이일구 지휘자가, 연출에는 전주 출신의 김어진 ,전봉준 장군에 바리톤 조지훈, 김개남 장군에 테너 박진철, 이향역에 소프라노 김은경, 도창 신정혜 명창, 조병갑역에 베이스 김대엽, 손화중역에 베이스 이대혁등 호남 오페라단 주역가수들이 참여한다.
오케스트라는 전북 음악인으로 구성된 NIDO 오케스트라가 맡았고, 합창은 서울에서 전문 오페라 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위너 오페라 합창단이 협연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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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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