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지연 - 2024년 05월 07일 13시23분
익산 세엄마칼국수, ‘솝리칼국수’로 상호 변경
요즘 많이 찾는다는 익산시의 송학동에 위치한 세엄마칼국수 관계자는 “도심불고기란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뜬금없이 칼국숫집 간판을 걸어 식구들을 기함하게 한지도 벌써 4년이 넘어간다. 보잘것없던 칼국숫집이 좀 더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을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송학동 세엄마칼국수의 새로운 이름은 ‘솝리칼국수’이다.
안창의 보잘것없는 속마을을 뜻하던 이리의 옛 이름 ‘솝리’, 솝리(솜리)’에서 이리로 지명이 바뀌고 지금의 익산시가 되었다. 익산에서도 외곽에 자리 잡고 있는 ‘솝리칼국수’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변두리의 칼국숫집에도 의미 있는 삶이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솝리칼국수의 대표이며 도심불고기 본점주(상표권자)인 박혜은 대표는 “도심불고기 영등점이 철수한 자리에서 ‘칼국수인’이라는 상호로 시작한 보잘것없던 칼국숫집이 여기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며, “코로나와 함께 오픈해 일20만 원이던 매출이 익산맛집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많게는 25배까지 상승했다”며 남다른 감회와 함께 잊지 않고 꾸준히 찾아 주시는 손님들께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어딜 가도 맛있는 음식들의 맛집이 넘쳐나는 세상이라며 메뉴를 만들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맛을 빼는 일이라며 들키지 않을 만큼 감칠맛을 빼는 일이 끝나고 나면 서툴고 아직은 어설픈 메뉴들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나씩 매장에 선보인다, 봄 시즌 신메뉴 ‘얼큰칼국수’를 메뉴로 내놓기까지 문이 닫힌 가게에 새벽까지 혼자 남아 만들고 버리고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다”라는 말을 전하며 메뉴 개발에 관한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두 번의 여름을 보내고 지난해 가을이 되어서야 출시했다는 ‘청양물막국수’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박혜은 대표는 “방앗간 들기름과 재래식 된장과 간장, 황매실청을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맛을 더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청양막국수’는 강원도 현지인도 추천한 ‘인생막국수’라며 올 여름도 세엄마칼국수에서 건강한 여름 나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솝리칼국수(구 세엄마칼국수)는 익산시 송학동 송학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시그니처 메뉴인 야끼만두를 비롯해 바지락칼국수, 청양물막국수와 밀키트 제품을 주력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양지연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5-08 17면
http://sjbnews.com/814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