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5월 06일 16시53분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가스 폭발…원인 찾는 중
원인미상 가스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 부상시, 리싸이클링타운 등 시설 안전점검 계획
음식물쓰레기는 시설 정상화전까지 외주처리
소방 당국은 시설 지하 1층에 쌓인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고, 다음날(3일)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이 이뤄졌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는 노후배관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메탄가스가 누출된 것인지, 폭발의 발화점은 무엇인지, 작업 현장의 안전상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규명해 내는 것이 남은 과제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은 성명을 통해 “리사이클링타운에는 유해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충분한 급배기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고, 가동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작업환경을 무시한 인재가 아니었는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뒷수습에 나선 전주시는 사고에 대한 사과와 함께 환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리싸이클링타운을 포함한 모든 시설에 대한 안점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시설 운영사에 대해서는 우선 안전조치 공문을 보내고, 감식 결과에 따라 법적조치 할 방침이다.
당장의 급한 불은 시설 정상화 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으로, 지난 4일부터 충북 충주와 대전 등에 위치한 3곳 업체에 외주를 맡겨 처리중이다.
우범기 시장은 “빠른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는 시설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정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5-07 5면
http://sjbnews.com/81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