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5월 06일 16시08분
검찰, 동창 폭행해 식물인간 만든 20대 판결 항소
검찰이 동창을 폭행해 식물인간으로 만든 20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A(20)씨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부산 여행 중 중학교 동창인 B(20)씨를 강하게 밀쳐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법정에 섰다. 내동댕이쳐진 B씨는 경추를 다쳐 뇌출혈 진단을 받아 식물인간이 됐다.
지난 3일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상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결과에 대해 예견 가능성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이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예견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고, 피해자 부모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해가 중하고 피고인이 상당 기간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항소심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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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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