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5월 02일 14시43분
[삶의 향기]더욱 푸르러지는 5월의 사랑
메주 곰팡이 같은 구태를 벗어던지고 나부터 새롭게 도약하자.모두가 새롭게 변화하며 시절을 반기는데 정치 현실만 후진국 형태이다.
1년 중 가장 좋은 계절로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비롯한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다. 이렇게 좋은 호시절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아 가정의 아름다운 행사계획을 담은 지도를 만들어 보자.
보릿고개를 살았던 필자는 불과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저개발 국가에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데 대하여 무한한 감회를 느끼게 된다. 아니 모든 국민이 이러한 사실에 자긍심을 갖게 되고 선진국 국민의 품위를 생각하게 된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며 이제 선진 시민으로서의 이상에 걸맞은 교양과 경륜을 갖출 때이다.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사회구조에 못 미치는 것의 하나는 정치 현실이라고 정치인을 싸잡아 힐책(詰責)하는 사람이 많다. 매스컴의 뉴스를 보면 여와 야, 진보와 보수, 노와 정, 그리고 세대 간 갈등이 참으로 한심한 수준이다. 아직도 목소리 큰 자가 대장이며 집단행동이 모두를 압도한다. 그러나 이것은 70년대 운동권 시절의 현상이다. 국가 경제 수준이 세계 10대 강국 안에 든 대한민국 국민의 현실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야말로 하나는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하나를 소중하게 아끼는 한국인의 국민성을 발휘할 때가 지금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는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하고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公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 정치의 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인의 수준은 어떤가 살펴보면 많은 국민이 눈살을 찌푸린다. 겉과 속이 다르고 시작과 끝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정치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국민의 심부름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선거만 끝나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그들, 그리고 온갖 사리사욕에 물들지 않는 자는 그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보면 우리나라는 후진국 수준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깊이 느껴짐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그들을 감시하고 채찍을 가해야 하는 국민이 깨어 있을 때 나라는 크게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해본다. 나 혼자가 아니고 모든 국민이 한결같이 변화의 현실에서 채찍을 들어야 한다. 나부터 새롭게 변하고 달리는 말처럼 빠른 세월의 뒤안길에서 우리라고 하는 대전제를 앞세우며 5월의 산야처럼 새롭게 변할 때 사회와 국가는 크게 도약하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항상 내 이웃과 사회와 국가의 선진 시민이 되기 위해 모두 한결같이 결집하여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 “남도 나와 같이, 속도 겉과 같이”의 속담을 각인하자. 그것이 선진 시민의 기본이다.
소리 없이 흘러가는 세월의 발목을 묶어놓고 사랑의 미련으로 파란 하늘에 푸른색의 추억을 수놓자.
/최상섭(한국미래문화연구원 전 원장.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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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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