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4월 30일 18시42분
고사리 따려다 ‘큰일’ 임산물 채취 안전사고 주의
임산물 채취 안전사고 매년 10여건 이상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30일 봄철 산나물 채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14일 노부부가 완주 상관면 용암리 인근산으로 고사리 채취를 위해 같이 왔다가 아내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4일에는 남원 수지면 인근산에서 고사리 채취 중 추락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소방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산나물을 채취하다가 길을 잃는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임산물 채취 안전사고는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3건, 2022년 13건, 지난해 12건 순이었다.
주로 봄철과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특히 봄철인 4월과 5월에 고사리와 미나리를 채취하던 중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소방은 각 소방서에 주의보를 발령함과 동시에 안전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사고 시 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산나물 채취를 할 때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과 보조배터리, 호각 등 비상 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또한 중간마다 자신의 위치를 공유해 사고 발생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히 119 신고하고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119로의 신고는 사고 발생지역에 전신주가 있다면 고유번호를 활용하여 신고할 수 있다. 이밖에 네비게이션의 GPS정보의 위도, 경도를 통한 신고, 산나물 채취 전 119신고 앱 사전설치를 통한 신고, 등산로 국가지점번호 등을 이용한 신고가 가능하다.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전북 동부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고사리, 산나물, 임산물 등이 많이 있는 만큼 휴일이나 연휴를 이용해 채취객이 몰리고 있다”며 “사고 위험지역 주말 유동 순찰, 길 잃음 주의 안내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며 신속한 구조 및 구호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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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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