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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4월 30일 13시57분

이란에서 한국까지의 실크로드 예술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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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청목미술관과 청목갤러리가 1일부터 19일까지 '2024 전주 국제 실크로드 미술'전을 갖는다,

이 자리는 한국과 중국·미국·이란·스페인 등 5개국 작가 35명의 작품 40점이 전시된다.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국제미술전은 청목미술관 1층에서 이란에서 한국까지의 실크로드 예술풍 작품이, 2층 갤러리에서는 5개국 화가의 개인 작품이 전시된다.

‘실크로드(Silkroad)’는 동양과 서양, 아시아와 유럽 간 무역을 통해 인류 문명이 처음 교류한 길이었다. 실크로드의 역사에서 우리는 인류가 서로 싸우지 않고도 잘 살 수 있고,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과 지혜를 얻게 된다.

최근들어 지구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중국, 미국, 이란, 스페인 5개국 화가들의 화혼이 담긴 작품들이 선보인다.

실크로드 예술풍 작품으로는 중국 태원사범대학(太原師範學院) 국제실크로드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창샤오쥔(常曉君)이 동서의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실크로드의 봄’, 이란화가 나스린 다스탄(Naslin Dastan)이 이란 카페트를 소재로 그린 “아이덴티티(Identity)”, 한국 화가 서용의 ‘천상언어’ 등을 출품했다.

5개국 개인 작가의 화혼(畵魂)이 작품으로는 한국의 송만규(宋滿圭) 화백이 강이 들려주는 말들을 그린 만경강 ‘그림자’, 한국계 미국 화가 민진 쿵(Minjin Kung)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나라에서 나라로 시대와 함께 표류했던 이방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표현한 ‘방랑자의 삶’ 등이 전시된다. 스페인 화가 안토니오 레베르테(ANTONIO REVERTE)의 그림은 미국 대통 집무실과 교황청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유작 한 점 ‘빌라데칸스(Viladecans)’가 이번에 우석대 경영학부에 기증, 공개된다.

전홍철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원장(경영학부, 예술경영)는 “최근 이란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하고,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한중 관계 역시 원상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한중 화가뿐만 아니라 이란과 미국 화가를 동시에 초청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5개국 화가들의 실크로드 미술전이 동서와 한중 교류 그리고 화합의 작은 계기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우석빌딩 2층 '화화관'에서 열리는 '2024 전주 실크로드 국제회의'와 연계해서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이란, 중국 등의 화가들도 국제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는 우석대학교가 주최하고 청목미술관이 주관하는 국제미술전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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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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