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4월 28일 16시24분
왕의궁원 전주,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후백제 유적-유물 문물 검토…연구 활용 예정
먼저 ‘기와를 통해 본 후백제 물질문화’를 주제로 주제 발표에 나선 차인국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와의 제작 변화와 문양의 특징 등을 중심으로 고대국가로서 후백제의 물질문화의 특징을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영민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후백제 건물지의 특징과 현황을 정리해 소개하며 통일신라와 다른 후배제만의 건축양식을 조명했다.
후백제 역사문화권 확대 필요성 역시 문화유물이 근거를 뒷받침한다. 이동희 인제대 교수는 “후백제 역사문화권에 경남 서부지역도 포함돼야 한다”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경남 서부지역의 후백제유적과 역사적 기록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정성권 단국대 교수는 후삼국시대 불교미술사적 변화양상을,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전주 낙수정 범종을 토대로 한 연구를 정리해 발표했다. 전북지역 대표 초기청자 요지인 △사적 진안 도통리 △고창 반암리 △고창 용계리 등에 대한 발굴조사 과정과 함께 후백제 중심의 운영 주체와 청자 제작의 기원에 대한 정상기 후백제학회장의 발표도 있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후백제 문물의 양상을 밝힐 좋은 기회였다”며 “후백제역사문화권의 학문적 당위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와 활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후백제 역사문화 공동 학술대회는 전주시와 후백제문화권지방정부협의회, 후백제학회 주관으로 열렸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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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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