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4월 28일 14시19분
홍성은, 희망과 긍정과 나눔 이야기
작가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추상화 작업을 주로 한다. 순간에 스치는 색과 형상들을 캔버스에 표현하며 꿈, 환상, 미래를 버무려 희망과 긍정과 나눔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무의식과 직관에 기반한 작가 고유의 조형 표현으로 강한 울림을 주는 작업을 선보인다. 인간에게 있어 삶이란 끊임없는 꿈을 향한 여정이며 우리는 인생이란 삶의 여정을 떠나면서 우연을 가장한 수많은 선택들을 한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마음속으로 그려가며 믿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 비가 오는걸 두려워하면 우린 아름다운 무지개를 영영 만날 수 없다. 그리하여 꿈이 마침내 마음에 와 닿을 때 진정으로 현실의 기적을 만들어 낸 삶에 대한 사색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게 해준다. 어제의 꿈은 오늘의 희망이며 내일의 현실이다. 행복은 희망을 꿈꾸는 자에게 주어진 선물이고 삶은 모두가 함께하는 여정이다.
작가는 "내 작품 모티브의 원동력이자 자양분은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약간의 고독함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내 꿈이며 곧 내 삶의 확인이고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며 소통이 되기도 한다. 순간에 추상의 형상들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내 작업을 통해 순수한 꿈이나 아름다운 환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또한 모두가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며 영혼의 울림으로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나의 꿈 또한 더없이 높고 푸르게 확산되어 날아 오르길 소망한다. 그리고 내 작품을 접하고 공감하는 이들의 꿈을 향한 여정 또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서... 예술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란 걸 가슴에 새기며, 순간에 스치는 색과 형상들을 캔버스에 옮겨 놓는다"고 했다.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를 의미하는 디아스포라와 관련된 관점에 관심을 갖고,글로벌리즘과 함께 거대자본 및 인구이동으로 발생한 인종, 권력, 문화의 혼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작품안에 풍긴다.
전시는 낯선 땅에 이주하여 생활하면서, 모국과 다른 시공간에서 다시 돌아보는 작가의 정체성과 새롭게 정립해가고 싶은 자신의 모습, 특성 등 자아와 관련하여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하는 조형 표현에 대한 열망이 있었을 터이다. 또, 한국인이면서 현지인으로서 확보해 가야 할 방향과 길에 대한 사유와 감성도 화면에 반영하고 싶었을 것이지 않았을까?
작가는 현재 시카고 한인미협 회장으로, 회원은 50여 명에 달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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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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