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4년 04월 15일 14시43분
[온누리]이성윤 국회의원에게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렸습니다. 당선한 분들에게는 축하를, 낙선한 분들께는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정치라는 것은 우리 사는 세상의 중심에 있으며,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그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국민이 행복해야 나라가 부강하고, 나라가 부강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똑바로 서야 하니, 정치가는 본인의 사리사욕보다는 전문직으로서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기 위해서 국회의원을 시작하는 마당에 검사 시절에 했던 것처럼 유능한 정치인이 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 당부를 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돈과 이권 앞에 부끄러움 없는 국회의원이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오래가고, 그래야 국민의 선택을 받으며, 그래야 이 나라의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공부하는 정치인이 되십시오. 경제, 역사, 문화, 외교, 국방, 과학, 교육 등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마음으로 공부하여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옳고 그른 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국민에게 이로운지가 의정활동으로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항상 지근거리에 있게 하십시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더욱 환하게 발합니다. 그 어둠은 당신을 향해야 하며, 당신은 국민을 향해야 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충(忠)이 나라를 향하는 의(義)로 승화되었던 것처럼 더 큰 정치를 위해 지금부터 예비하셔야 합니다.
네 번째, 같은 당은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당분들과도 소통을 잘하여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정글에서 중심이 되도록 하십시오.
다섯 번째, 한 해가 행복해지려면 집을 짓고, 평생 행복해지려면 정직하라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정직한 정치인, 바른 정치인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정직이 손해가 아닌, 정직이 품격이며, 바른 것이 개인, 기업,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인 세상으로 인도해 주기 바랍니다. 언제부터인지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정치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고객 우선이 알고 봤더니 회사이익 우선 경영의 꼼수로 바뀌었습니다. 말만 풍치는 정치 구호가 아닌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를 얻어 화합의 정치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기를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부하며, 마지막으로, 과거 대통령은 명연설가분들이 많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국정철학의 바탕이 되어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대중 연설을 잘하는 정치인이 될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하며, 부디 전라북도 특별자치도의 발전과 대한민국 번영에 디딤돌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석헌(상상에너지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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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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