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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4월 14일 16시00분

전북대병원 연구팀,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 연관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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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교수 연구팀이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 간 연관성을 규명, 해당 연구를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저널’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석좌교수, 정재석 교수 연구팀과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 공동으로 진행됐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은 주로 영아에서 급성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고 그로 인한 장기적 호흡기계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 바이러스가 노인에게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효과적인 RSV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RSV 감염증의 중장기적인 합병증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전무했다. 이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최근 3년 이내(2017~2019)에 RSV에 감염되었던 약 1만8,000명을 선별했다. 이들과 나이, 성별, 거주지역, 경제수준과 기저질환 등을 모두 비슷하게 매칭한 동일 규모의 대조군과 비교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과거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의미 있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행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게 코로나19 관련 입원 및 중증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이 관찰되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1년 전 RSV 감염이 있었던 사람에게서는 중증 코로나19의 발생이 더욱 뚜렷하게 증가함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다. RSV 백신이 다양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임상 경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학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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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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