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10일 21시18분
17대 총선 후 20년만에 민주당 도내 전석 석권
-민주당 일당독주 우려에도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 실어-오후 9시 기준 도내 10명 민주당 후보 당선 사실상 확정
이변 없이 개표가 마무리되면 민주당은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일당 독주’역사를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견제와 균형 없는 일당 독주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전북도민들은 민주당 손을 일제히 들었다. 야당 일색의 정치 상황이 예산 확보 및 전북 현안 해결 과정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고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등이 쌍발통 정치를 강조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그만큼 윤석열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이 거셌다는 방증이다.
개표 결과 면에서도 이 같은 여론 흐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주시을을 제외한 도내 9개 선거구에서 여당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 도내 10석 전석의 민주당 후보 압승이 유력시됐고 개표 결과 도내 모든 지역구 전체의 1, 2위 간 격차가 50% 포인트 이상에 달했다.
지역별로 전주시갑에선 김윤덕 후보가 77.59%를 득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는 12.01%를 득표했고 새로운 미래 신원식 후보는 6.15% 무소속 방수형 후보 4.22%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격전지로 분류된 전주시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과반 득표로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후보는 66.38%를 득표했고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가족과 함께 함거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20.63% 득표에 만족해야 했다. 재선을 노린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11.50%, 무소속 김광종 0.96%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 0.51%를 득표했다.
4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돌아온 정동영 후보는 82.08%, 11만7,407표를 얻어 도내에서 최다 득표자로 등극하며 5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는 12.29%, 녹색정의당 한병옥 후보는 5.61%를 득표했다.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후보는 86.73%를 득표했고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13.26%를 얻었다.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는 3자 대결 구도 속에서도 86.63% 득표해 눈길을 끌었고 국민의힘 최홍우 후보는 9.57%, 무소속 김종훈 후보는 3.79%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익산시갑 이춘석 후보는 77.11%를 득표했고 국민의힘 김민서 후보는 10.12%,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는 4.66%, 진보당 전권희 후보는 8.09%로 집계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익산시갑 한병도 후보는 도내에서 최고 득표율인 87.0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문용회 후보는 11.09%, 자유통일당 이은재 후보는 1.87%로 나타났다.
정읍고창 윤준병 후보는 86.86%를 득표하며 재선 의원으로서 입지를 다지게됐고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는 10.47%, 자유통일당 정후영 후보는 2.66%를 득표 중이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는 83.83%를 득표, 3번째 도전 끝에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 강병무 후보는 11.68%, 새로운미래 한기대 후보는 2.29%,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후보는 2.19%를 득표했다.
양자 대결 구도 속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후보는 84.23%를 득표하며 3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군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인숙 후보는 15.76%를 기록했다.
전북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락도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의미래 조배숙, 더불어민주연합 위성락 오세희 정을호, 조국혁신당 강경숙 후보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내 10개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지사 접견실에서 김관영 지사, 국회의원 당선자, 국중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등이 차담을 갖는다. /강영희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4-11 1면
http://sjbnews.com/81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