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10일 19시31분
22대 국회서 전북 정치 르네상스 개막 기대
정동영 당선인 5선 고지 달성 민주당 지도부 입성 및 국회의장 가능성4선 이춘석 당선인 민주당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
안호영 김윤덕 한병도 상임위원장, 신영대 이원택 윤준병 간사위원 유력
22대 국회의원 총선은 전북 정치의 중흥기, 르네상스를 다시 여는 계기가 됐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전체적인 개혁 공천 기조 속에 수도권 지역 다선 의원들이 정치 중심에서 비켜서면서 전북 정치권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쉽게 말해 5선 고지, 4선 중진 의원에 안착하게 된 전주시병 정동영, 익산시갑 이춘석 당선인이 야권이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국회에서 초재선 중심의 도내 정치권이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반면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중앙 무대에서 정국 주도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도내 후보들의 정치적 이력만으로도 요직 안착 가능성이 쉽게 예측된다.
우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당선인과 관련해선 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통한 당 지도부 안착, 혹은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국회의장 도전을 관측해 볼 수 있다.
정 당선인은 총선 전부터 윤석열 정권의 외교 전략 등 각종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워왔고 전북 홀대를 문제 삼으며 정치 자존감 회복을 역설해왔다.
국회 예결위 간사와 기재위원장,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이춘석 당선인은 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이 예상된다. 동료 선후배들과 우호적인 관계 속에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도 이 당선인을 향한 긍정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이 당선인은 여야 협상 과정에서 전략적 싸움 뿐 아니라 대화가 가능한 소통형 저격수로 손꼽힌다.
또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민주당의 과반 이상 의석 확보, 검찰 개혁이 주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춘석 당선인이 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개혁 방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변호사 출신인 이 당선인은 18대 국회 입성 후 줄곧 법사위원, 간사 등으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윤덕(전주시갑), 안호영(완주·진안·무주), 한병도(익산 을)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으로 안착하며 선수, 나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회 문광위 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당선인은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문광위원장, 국토위원장을 택할 가능성이 높고 안호영 당선인은 국토위원장, 농림해양위원장 임명이 예상된다. 현재 국회 정무위 간사인 한병도 당선인은 정무위원장 혹은 기재위원장 임명이 예측된다.
아울러 재선 의원들의 꽃인 상임위 간사 중용 가능성도 활짝 열렸다.
윤준병(정읍·고창),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당선인의 상임위 간사 위원 임명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전문성과 소통력을 가진 윤, 신, 이 당선인은 각각 행안위 산자위 농림해양위 통으로 당안팎에서 인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을 선거 결과에 따라 이성윤 당선인의 최고위원 출마 등이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원장과 간사 등 흐름 방향은 예단할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3선은 위원장, 재선은 간사위원을 맡아온 만큼 전북 도내 의원들의 요직 안착이 전망된다. 4, 5선에 오르게 된 이춘석 정동영 당선인의 정치 행보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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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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