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4월 04일 15시57분
허리수술, 디스크 환자에게 ‘이런 증상' 있다면 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허리디스크는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져 이제는 20~30대의 젊은 환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방송의 각종 명의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다루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허리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가해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파열되게 된다. 이때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며, 신경의 눌림 양상에 따라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허리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되어도 약물 치료 및 물리치료, 신경주사치료, 신경박리시술 등 적극적으로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면 탈출 및 파열된 디스크 조각이 빠르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수술 치료 후에는 극히 드물게 혈종 및 감염, 재발,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치료 시에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만약 허리디스크 파열로 인해 발목에도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치료가 오래 지연되면 마비가 고착되어 영구적인 보행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미루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발목 배굴 마비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걷는 데 지장이 없다면 우선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이외에도 허리디스크 파열로 통증이 심각하여 무통주사를 맞았는데도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통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이 계속된다면 이런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으며, 특히 마미총증후군(소대변 장애)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초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의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면 치명적인 소대변 장애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이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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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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