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02일 17시57분
황인홍 무주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민주당 요청 복당 예고
황 군수 안호영 후보, 최 군수 박희승 후보와 정치적 교집합 커민주당 차원 총선 이후 복당 추진 예고, 경선 페널티 삭감 기대
전북의 무소속 단체장인 황인홍 무주군수와 최영일 순창군수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총선 이후 추진될 전망이다.
2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단계에서 논의된 황, 최 군수에 대한 복당 계획이 총선 이후로 순연됐고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초 2월 초부터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의 주도 속에 복당 일정 등을 타진해 왔다.
도내 정치권은 우선 황, 최 군수의 민주당 소속 후보와 관계를 주목하며 총선 이후 복당 급물살을 관측하는 분위기다.
황 군수는 3선 도전에 나선 안호영 후보와 최 군수는 초선으로서 국회 입성을 눈앞에 둔 박희승 후보와 정치적 교집합을 폭넓게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들 무소속 단체장은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는 등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평가가 비등하다.
이에 따라 복당에 따른 공천 심사 및 경선 감산(페널티) 우려 등 복병이 해소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민주당 당헌 100조는 경선 불복 경력자와 탈당 경력자, 제명 처분을 받은 징계 경력자는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의 100분의 25를 감산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100조제3항에도 불구하고 탈당 경력자 경선감산의 경우 당의 요구로 복당하는 등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와 그 사유를 명시해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감산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당의 요청에 따라 복당할 경우 감산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황 군수의 경우 탈당 페널티 적용 기간인 8년을 넘어서 본인의 결단만 남았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
황 군수는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하려 했으나 공천심사 단계에서 컷 오프돼 탈당,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했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지낸 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탈당한 최영일 순창군수 역시 박희승 후보를 비롯해 순창 출신인 정동영 후보, 이원택 후보 등 다수 우군을 확보하며 복당 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초 총선 과정에서 야권 결집을 위해 무소속 단체장에 대한 복당 이벤트를 기획했지만 공천 일정 등이 늦어지면서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내 정치적 구도 등을 감안할 때 추후 자연스럽게 추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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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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