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3월 27일 16시10분
"삼성이 멘토라면"…스마트공장 희망자 폭주
중소 제조사 200개 참여의향삼성전자 컨설팅에 관심 폭발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추진하는 전북형 스마트공장 시스템 보급사업 희망자가 줄지어 섰다.
27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그 사전조사를 한 결과 모두 200개사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는 올해 지원 예정량(70개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세계적인 기술기업인 삼성전자가 멘토로 나서 기존 시스템 진단부터 그 개선 대책까지 일괄 지원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관심이 폭발한 것 같다고 한다.
스마트공장은 모든 제조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 한 지능형 공장을 지칭한다. 이경우 생산성 향상, 제조단가 인하, 불량률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앞서 삼성은 2019년부터 정부와 손잡고 전국 중소기업에 이 같은 스마트공장을 보급해왔다. 도내의 경우 매년 10개사 안팎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왔다.
전북자치도는 여기에 전북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추가해 중소 제조업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생각이다.
올해부터 3년간 매년 70개사씩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용은 도와 시·군, 참여기업이 분담하고 삼성은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삼성전자측 컨설팅 아래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식품기업인 진안 더젓갈을 찾아 그 설비를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도 경청했다.
현장 방문 길은 같은 시스템 도입이 예정된 중소기업 대표자 6명도 동행했다.
더젓갈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 후 생산량은 46% 늘고, 물류 공간은 39% 확대되고, 공정 동선은 96% 가까이 단축되는 등 큰 개선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김 부지사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새로운 티핑 포인트(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불합리한 공정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끌어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3-28 2면
http://sjbnews.com/81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