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3월 25일 16시44분
전북소방, 공원형 아파트 재난 골든타임 확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전북 공원형 아파트 72곳을 대상, ‘긴급차 전용 출동경로 안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전주 48곳, 군산 10곳, 익산 6곳, 남원 2곳, 완주 5곳, 부안 1곳 등이다.
공원형 아파트는 지상 대부분이 녹지로 구성되어 있어 지상에 도로가 없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서만 단지 내 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지상층에 긴급차량용 통행로가 있으나, 일반도로로 분류되지 않아 소방차 출동이 지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안내시스템은 출동경로를 전자지도로 구축, 응급상황 시 소방차 길 안내를 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에서만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 왔다. 우리 도를 포함해 타 시·도에는 이 시스템이 전무했다. 이에 전북소방은 지난해 5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업무 협업을 통해 공원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차 출동로, 아파트 동호수 출입구, 통행제한 시설물 등 공간정보를 반영한 긴급차 출동 전자지도를 제작했다. 이를 출동경로 안내시스템에 탑재했다.
전북소방은 앞으로도 신축되는 모든 공원형 아파트 단지에 ‘출동로 전자지도’를 구축, 현장 도착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충국 119종합상황실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출동 문제점을 개선하여 재난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신속･정확한 재난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더 고도화된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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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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