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3월 20일 18시06분
인력난에 수목관리 ‘허덕’…관리체계 변화 필요
전주 공원은 258곳인데, 관리 공무직은 고작 11명박혜숙 의원 “전문인력 배치 등 적극적인 관리 필요”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은 20일 열린 제4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문성 있는 수목 관리를 통해 도시공원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이 제언했다.
도시공원은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소로, 여가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관광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박 의원은 “전주시에서도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핵심은 식수 관리”라며 “인력 등 전주시 구조상 수목 관리에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주지역에는 생활권 246개, 주제 12개 등 총 258개의 공원이 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공무직 직원은 완산·덕진구청을 모두 합해 11명이 전부다. 그렇다고 이 인원이 수목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 가지치기와 병해충방제 등 생활민원은 물론, 공원 화장실 청소와 토사, 쓰레기 처리 등 비전문적인 업무도 이들 몫이다.
박 의원은 “예년에 비해 공원수목관리원(기간제) 채용까지 반으로 줄어 관리가 체계적으로 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문인력 배치를 기반으로 우선순위에 따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록정원사 활용, 공원수목관리원 투입, 수목 관리 이력 정보화시스템 도입 등도 수목 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언급됐다.
박 의원은 “예산 부족은 미래를 위한 핑계가 될 수 없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합리적인 판단과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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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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