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청소년기자 - 2024년 03월 20일 14시40분
[달그락달그락]탕후루로 '사회이슈'를 논하다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탕후루 주제 ‘팜후루 프로그램’ 진행직접 기른 앉은뱅이 토마토 수확 후
이소말트라는 합성감미료를 이용해
탕후루를 만들어 먹어보는 활동 기획
탕후로로 배운 `일석삼조'
농업유산 이해와 보존의 중요성 알아
당 함유량 다른 디저트보다 높지 않아
남은 쓰레기 문제에 대해 경각심 느껴
‘팜후루 프로그램’은 농장을 뜻하는 영단어 ‘Farm’에 ‘탕후루’를 합친 단어로, LED 식물생활 가전으로 앉은뱅이 토마토를 재배하고 설탕 대신 이소말트라는 합성감미료를 이용해 탕후루를 만드는 활동이다. 농업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보급하였다. 다꿈에서는 직접 기른 앉은뱅이 토마토를 수확한 후에 탕후루로 만들어 먹어보는 활동을 기획했다.
다꿈의 김성훈 청소년 활동가는 청소년들이 잘 모르는 농업유산을 소개했다. “농업은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확한 작물을 먹는 모든 과정이자 농업유산이다. 청소년들이 농업유산을 이해하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함께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나영 청소년 활동가는 탕후루의 당 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탕후루의 당 함유량은 다른 디저트에 비해 높지 않다고 말하면서, 탕후루만 먹는 것은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청소년들은 농업유산과 당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이소말트를 녹인 시럽을 과일꼬치에 묻혀 직접 탕후루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토마토는 LED 식물생활 가전을 이용하여 직접 기른 토마토를 사용했으며, 청소년들이 몇 달간 직접 길러왔다.
청소년 기자단 Approach 김성범, 김진우 청소년 기자는 지역사회 속 탕후루 문제를 다룬 기획 기사를 소개했다. 탕후루 가게 근처 도로에 버려진 탕후루 종이컵과 꼬치를 이야기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뉴스 영상을 시청했다. 탕후루로 발생하는 지역사회 문제 중 하나로 탕후루를 먹고 난 후 뾰족한 꼬치를 꺾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서 환경미화원이 다치는 것과 종이컵과 꼬치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 거리가 더러워지는 문제를 보여주는 영상이었다. 청소년 기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청소년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탕후루를 먹고 난 후 뾰족한 꼬치를 꺾고, 남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릴 것을 강조하며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속 참여를 강조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진예원(16) 청소년은 “탕후루가 다른 디저트에 비해 달지 않다는 점이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하면서 쓰레기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느꼈다.”라고 말하며, “청소년들이 탕후루를 먹고 쓰레기를 잘 버렸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남겼다./김성범, 김진우 인턴 청소년 기자
취재 후기
김성범: 탕후루를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닌,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탕후루와 관련된 지역사회 문제점을 찾고, 이와 관련된 새로운 개념인 농업유산을 배운 것, 끝으로 나뿐만 아니라 여러 청소년과 공유하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청소년들이 탕후루를 소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 뿌듯하다.
김진우: 총 3편의 탕후루 기사를 작성하면서 환경 문제를 알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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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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