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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3월 19일 18시10분

"전북 국힘, 비례 안주면 출마 포기"

정운천, 중앙당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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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국회의원이 19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성학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에 전북 출신이 배제된 것을 놓고 지역 총선 주자들이 출마 포기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정운천 국회의원(비례대표·전주을 예비후보자)은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약지역 인재육성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 추천제도를 무색하게 전날(18일) 발표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호남 몫의 후보자가 당선권에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 지도부는 신속히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호남이란 보수의 불모지에서 헌신해온 호남 기반 정치인들의 배제는 국민의힘이 전국정당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현재 전북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모두 출마 포기를 고민할 정도”라며 거듭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출마 포기 고심자 중 자신도 포함돼 있는지를 놓고선 “현 상태에서 전주을 지역구 출마 포기까지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다만 재조정이 없다면 현재 제가 맡고 있는 호남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은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선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등이 국민의미래 비례후보에 도전했지만 당선권인 2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전무하다.

이를 문제삼은 전북 총선 예비후보자들은 20일 공동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취소하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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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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