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3월 14일 16시30분
쿠뮤 영화 스튜디오 전주 투자 물꼬
전주시·전주시의회 대표단 뉴질랜드 쿠뮤영화스튜디오 방문전주 투자 준비 상황 점검…아시아 제2스튜디오 건립 목표
지역 영화·영상 산업 발전을 위해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다. 목표는 영화 ‘아바타’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영화촬영소 ‘쿠뮤영화스튜디오’의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의회 이기동 의장과 송영진 문화경제위원장, 전주시 노은영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대표단이 이날부터 20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한다. 쿠뮤영화스튜디오의 요청에 따른 일정으로, 아시아 제2 스튜디오 건립 등 투자 의지 확인과 향후 투자 연결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와 쿠뮤의 만남은 지난해 5월 전주시의회가 뉴질랜드 공무국외출장을 통해 교류 협력을 약속하며 성사됐다. 이후 같은 해 11월 쿠뮤 측이 전주를 찾아 영화·영상 산업에 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기동 의장은 “의회의 공무국외출장이 세계적인 영화스튜디오의 전주 유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이 우리 지역 영화·영상 산업 발전을 위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호주 시드니 무역관을 방문해 쿠뮤영화스튜디오가 전주에 투자할 경우 거쳐야 할 절차와 조건 등을 확인한다. 이후 뉴질랜드 쿠뮤스튜디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투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이 기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을 방문해 학과와 연계한 쿠뮤의 영화 인력 양성 등 영화산업 발전 방안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노은영 국장은 “쿠뮤 제2스튜디오가 전주에 건립돼 영화산업 발전이 더욱 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뮤 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 약 27만1,000㎡(8만2,000평) 면적에 자리한 영화촬영소로, 디즈니와 BBC 등 해외 제작사의 작품들을 꾸준히 유치하면서 인력과 유학, 관광, 분장, 소품, 미용 등 지역 내 영화 관련 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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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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