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3월 12일 15시51분
전북형 방위산업 전략산업화 잰걸음
도, 각계 전문가로 방산업협의회 구성방산계획 수립, 방산기업 육성 등 자문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 등 신성장동력화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국가적인 수출효자 상품으로 떠오른 이른바 ‘K-방산’을 전북형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위산업 전략산업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2일 김관영 도지사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자문기구인 방위산업발전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그 육성사업에 시동 걸었다.
협의회는 김종훈 위원장(도 경제부지사)을 중심으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전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남세규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모두 19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들은 앞으로 전북형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국방분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타 지방과 차별화된 지역형 방위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키우겠다며 공들여왔다.
실제로 재작년 말 국방과학연구소, 군산대와 손잡고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겠다고 나서 주목받았다. 전주지역 전략산업이자 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탄소융복합소재를 활용하겠다는 안이다.
지난해 1월의 경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맞춰 중소형 군함이나 경비함 건조, 또는 그 정비로 특화된 선박산업 개편계획도 내놔 눈길 끌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중소 조선업체가 집적화된 군산항 일대를 그 특화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안이다.
아울러 군산항 옆 새만금 간척지에는 인공지능과 무인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할 연구시설과 시험시설이 들어설 방위산업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4월 국방과학연구소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북자치도는 이밖에 국내 주요 방산기업과 대학 등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K-방산, 안보전략 및 산업화 포럼’ 또한 구성해 공조체제를 강화해왔다.
김관영 도지사는 “방위산업은 우리 지역 미래 성장동력의 한축으로 전후방산업과 연계효과가 매우 큰데다 여러 산업으로 확장도 가능한 첨단기술 혁신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의 광대한 부지가 유·무인 복합체계에 기반한 미래 국군과 K-방산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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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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