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03월 11일 15시27분
“비례대표의원은 당과 시민을 위한 자리”
남원시의회 오창숙·이숙자 의원, 지역위원장 갑질 지적 논란에 11일 입장문
두 의원은 지난 5일 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모 총선예비후보가 전 지역위원장 시절 갑질과 막말로 자신들을 겁박한 사례를 제시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당 내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쌍방 간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며 논란을 야기 시켰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례대표는 ‘여성’과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여성 대표선수로 지역위원회의 뜻이 아닌 당원과 시민의 뜻을 빌려 선택되었다”며 “누구의 독선에는 준엄한 잣대를 들이대고, 또 다른 누군가의 독선에는 마땅한 이유를 찾는 내로남불식 정치는 막을 내려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악습은 관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든 비례대표 의원이든 시민을 위한 정치, 시민에 의한 정치, 시민과 공익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나름의 소신을 갖고 기초의원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며 “그간 '힘이 없다' 는 비례대표의 고착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어떤 풍파가 우리를 흔들지라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당당한 정치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금껏 우리 지역은 경선 후유증이라는 산을 넘지 못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경선 후 하나 된 민주당을 기대하고, 더욱 견고히 굳어지는 동지애를 발휘해 총선 승리와 함께 정의로운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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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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