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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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0일 11시25분
[이 한편의 시]소금꽃
김순이
생각을 가두고
하루에도 수 없이
태양의 훈계를 듣는다
절여놓은 하루를 뒤척이며
새벽이면
나의 나 된 것을 버리고 맛을 내기 위해 바람의 이력을 더듬어 보지만
여전히 물 같은 나는
어느 천년에
천일염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김순이 시인은
정읍 출신
2015년 창작예술인협의회 대한문학세계 등단
저서; 풀꽃의 노래
지면 : 2024-03-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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