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청소년기자 - 2024년 03월 06일 15시54분
[달그락달그락] “익산을 예술로 담아내다”
미담보담 협동조합 장민지 대표를 만나다
문화예술공동체 미담보담 협동조합은 비영리법인 문화예술교육공동체로 공간과 사람과 문화 예술을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청소년 기자단이 장민지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미담보담 협동조합 대표 장민지입니다. 미담보담은 예술로 연결되는 예술사회와 예술을 위한 예술경제, 또 예술로 소통하는 예술 공동체를 꿈꾸고 있는 기업입니다. 예술로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2) 현재 운영하고 계신 ‘로컬 문화예술기업’이 무엇인가요?
-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예술을 쉽게 즐기며 누리고 스스로 예술 활동을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의 첫 시작 익산시입니다. 지역문화나 역사를 예술로 풀어내서 굿즈나 아이템을 만들고, 창업들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로컬 문화예술기업’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3) 현실 문제에 부딪혀 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싶어도 다른 진로로 방향을 바꾸려는 청소년ㆍ청년 작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는 것 말고 수익을 낼 수 없을 것 같다고 흔히들 생각하시는데, 예술과 다른 영역을 접목시켜 다양한 것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예술가들은 ai 기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역 인구가 소멸되는 추세에 대한 대안으로 ‘로컬 크리에이티브’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로컬 크리에이티브’란, ‘지역의 자연환경·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이 많습니다. 따라서 예술 분야에 종사한다는 것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것에만 갇혀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타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익산의 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인화동의 솜리 근대 역사 문화공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제감정기 솜리장터로 사람들이 북적였고, 1919년 4월 4일에는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역입니다. 역사의 공간을 인위적으로 만든 곳들이 꽤 있는데, 인화동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엄청난 곳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줘서 안타깝습니다.
5) 앞으로 이루고 싶으신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청년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1층에는 청년과 청소년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갤러리나 작은 버스킹 공연 공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 공간. 2층에는 문화예술 교육을 하는 공간, 3층은 키트 같은 것을 개발공간이 있는 문화예술기업의 대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군산, 김제, 장수까지도 지점을 내어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이승주, 정예인 청소년 기자, 김진우, 임규리, 용미경, 이지영, 박지호, 이용찬 인턴 청소년 기자
취재 후기
이승주: 교육이나 사회에 관련해서 많이 글을 작성했었는데 문화를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써서 색다른 기회였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주제로 다양하게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김진우: 문화 예술이란 계속 도전하고 나아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예술은 돈을 못 버는 직업이 아닌 즐기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직업, 그리고 끈기가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도 매우 좋은 것 같다.
임규리: 미담보담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목표와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등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했기에 다양한 것을 여쭤볼 수 있어 좋았다.
용미경: 예술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두려움이 많았는데 오늘 장민지 대표님 이야기를 듣고 그 두려움이 사라진 거 같아서 대표님께 감사했다.
이용찬: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이번에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생각보다도 영향력 있고 훌륭하신 분에게 좋은 이야기 들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아 정말 좋았다.
이지영: 다꿈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학생들과 팀을 이뤄 한 주제를 끝까지 이끌어갈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고 처음 해본 활동이었는데도 문제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인 것 같다. 타지역의 청소년들이 하나로 모이니까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자기 생각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공간들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
박지호: 미담보담 협동조합 장민지 대표님과 청소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하고 어떤 사고를 하는지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흥미, 생각들을 성찰하고 이후 활동에 지금의 경험을 접목시켜 본래보다 더욱 개선된 자신이 되고 싶다.
정예인: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청년들을 위해 나서서 사업을 시작하신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장민지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며 세상의 모든 것들에 예술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디자인이 아닌 예술을 한다고 말씀하신 게 인상 깊었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3-07 16면
http://sjbnews.com/808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