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3월 05일 14시40분
[오늘과내일]거저 되는건 없다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마음을 얻을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더구나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는 2~30대의 한창 꽃다운 나이로 임무를 완수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것입니다. 순직 직전까지 각각 500차례, 400차례를 현장에 출동하여 화재는 말할 것도 없고 구급, 인명 구조에 헌신 하였던 분들이라 더욱 더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 국가에, 이 사회에,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묵묵히 헌신해주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살만하고 힘들어서 흘리는 땀방울을 닦아줄수 있는 어머니의 손수건과 같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그나마 따뜻한 세상이 될수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민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금 4월 10일에는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전북을 희생양 삼아 1석을 줄일려고 했습니다만 다행히도 지역구를 재편하여 종전대로 10석으로 확정이 되어 그나마 마음이 놓이지만 4년후에는 또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가 참 어렵게 된거 같습니다.
지금 공천자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으니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여, 야를 불문하고 힘을 합쳐 10석을 꼭 사수해야 될 것이며, 그렇게 되어야만 도민들의 자존심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을것입니다.
지금 전북은 특별자치도가 되어 그에 걸맞는 행정뿐만 아니라 모든 체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점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인구는 계속 줄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정든 고향을 떠나가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들이 폐교를 하고 있습니다.
명예퇴직, 권고사직 등으로 정든 직장을 떠난 중년들이 갈곳이 없어 방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공장들이 몇 개 없다보니 공채는 한계가 있고 그나마 계약직도 기간이 있고 적은 수만을 충원하다보니 그림의 떡이란 자조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우리는 그 사례들을 이미 군산 GM공장에서 똑똑히 보았습니다.
공장이 없어지는 바람에 상가마다 임대 문의라는 현수막이 한 집 건너 한 집 마다 걸려있고 대출까지 받아 장만한 임대 원룸은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고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타지로 떠나감으로 인해 군산의 인구는 급격히 줄고 아파트 값은 전국에서 가장 헐값이 되는 열받는 일이 어디 한두번 이었습니까?
이제는 그런 아픔을 또 다시 겪지 않아야 되며 복지는 뒷전이고 본인의 출세만을 위하여 이용하는 무능한 정치인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진정 이 낙후된 전북을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진정하고 참된 정치인을 뽑아야합니다. 그래야 우리 도민이 먹고 살게 됩니다.
미국의 국민들은 국회의사당의 불빛이 늦게까지 켜져있는곳을 보고 자부심을 느끼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런 후보를 선출해야 합니다.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전남 함평군은 나비 축제로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지역이 되었고, 첩첩산중 강원도 인제 빙어 축제는 해마다 수십만명이 찾아가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김제 지평선 축제나, 임실 치즈 축제는 다시 오고 싶은 축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주민들의 복지를 위하여 연구,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듯이 역량있는 후보가 선출될 때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하고 힘이 들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이 있는 전북을 만들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때 7대 도시였다는 옛 명성만 생각할게 아니라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합니다. 거저 되는 것은 없습니다.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도민들의 마음을 얻을수가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합시다. 바닥 친 자존심을 세우고 희망의 전북, 풍요로운 전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최홍(스피치라이터·동양웅변스피치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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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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