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3월 05일 14시12분
작업 본질은 ‘자유’라는 명제 추구
김대곤 임실군보건의료원장이 5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6회 개인전을 갖는다.
'내밀한 설정'을 주제로 한 자리로, 작가는 작업의 본질은‘자유’라는 명제에 대한 추구이다고 했다.
우리는 삶에서 개인과 개인 그리고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에서 유연하며 역동적으로 대처하며 살게된다. 이에 따라 이‘자유’의 명제에는 ‘공감’과 ‘갈등’구조의 주제아래 대립과 조화의 산물로 연계된다.
개인 사이의 무의식은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존재하고 서로 다른 카르마에서 출현한다. 개인간의 무의식은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개인 무의식 사이에 ‘공감’과 ‘갈등’의 이분적인 구획을 갖게 된다. 때문에 개인의 무의식과 집단무의식 사이에도 ‘공감’과 ‘갈등’은 서로 끊임없이 작용하면서 의식화 되는 과정이 있다. 이들은 모두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 즉 자유로운 정신과 실천에 근거하여 성취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자유’는 우리의 관습과 규범에 쉬지않고 도전해 왔고 저항해 왔다. 예술의 사조는 이러한 자유의지에 의해 진화하여 왔다고 생각해 왔다.
작가는 "자유의 본질에서 유래한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에서 이미지를 추출하고 표현하는 작업(구상)이 작가의 방식이다. 한편 예술에 있어 상상의 이미지화 작업 역시 자유로운 사유에 근거, 시대적 상황과 서사에 반향된 작업방식(비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작가의 작업은 자유의 명체 하에 공감과 갈등의 관계탐구를 주제로 한다고 본다"고 했다.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낸 작가는 정년퇴임 후 요양병원 원장에 이어 임실군보건의료원장으로 의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구상 위주의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반구상적인 탐구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구상의 외형보다는 내적 감정의 흐름을 중요시 다루는 방식을 채택하고 자기 정체성의 개성을 새로운 표현 양식에 응용하고자 작업전환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했다.
작가는 남원 출신이며 1994년 청년의사 신춘문예와 95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대문학’지 신인문학상 등에도 당선돼 시인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암반의 뒤척임', '기다리는 사람에게' , '그 도시의 밤안개' 등 시집도 여러 권 펴냈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하는 등 예술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 및 내과 전문의로 수련을 마친 후 내과 전문의 및 교수로 32년간 재직하고 2018년 2월에 퇴직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며 대한소화기학회 부회장, 대한간학회 회장, 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의과대학장, 보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간암·담관암 분야 국내 최고 석학인 그는 1981년 창립된 ‘한국간연구회’를 모태로 1995년 창립돼 1,7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간학회 회장을 지냈기도 했다.
또, 미국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정회원, 태평양 간학회 정회원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했으며,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4-03-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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