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3월 04일 08시11분
[사설] 학교의 석면 해체 및 제거 신속히 마무리해야
도교육청, 연내에 거의 마무리될 전망전국 모든 학교, 2027년까지 제거해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석면 제로화’ 조기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석면으로부터 현재 도내 학교 64곳에 약 8만 8,000㎡의 석면이 남아있다. 이는 전체 학교시설 석면 면적 167만㎡(330교) 가운데 5.2%다. 도교육청은 2023년 겨울방학 중 7만 500㎡의 석면 제거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더해 올해 학기 중 1만 5,100㎡의 석면을 제거할 예정이다.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최초 석면 면적의 0.14%인 2,400㎡만이 남게 되며, 해당 학교들의 경우 다른 개축 사업과 병행해 석면을 최종 제거할 예정이라는 것이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석면 전면 제거 조기 달성을 위해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자키로 했다
하지만 앞서 ‘소리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이 아직도 전북 학교 곳곳에 남아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22년 12월 12일 시사저널이 환경보건시민센터 자료를 통해 발표한 ‘전국 석면학교 명단’에 따르면 전북의 경우 유·초·중·고·특수학교 1271곳 가운데 238곳(18.72%)에 달하는 학교 현장에 아직 석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이 올해 방학 기간 석면 철거 예정인 학교 53개교를 제외하고도 2023년도에도 185곳의 학교에 여전히 석면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아직 석면이 남아 있는 학교 대부분은 지난 197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지어진 건물로 추정된다. 전북은 인천의 뒤를 이어 1271곳 중 238곳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위라는 오명을 썼다. 뒤로는 강원,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제주 순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시는 석면이 있는 학교가 없었다.이에 도교육청은 최대한 빠른 기간 내 전북 전체 학교의 석면을 철거하겠다는 계획이다. 석면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T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아직 학교 천장에 남아 있는 슬레이트나 보온단열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며, 교육당국 방침에 따라 전국 모든 학교는 오는 2027년까지 석면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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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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