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3월 03일 15시32분
무녀도초 교사 순직 불승인...전북교사노조 반발
“순직 요청 불승인 인정 못해 사유 밝혀야”군산 무녀도초 교사 순직을 두고 불승인 결정이 나온 가운데 전북교사노조가 크게 반발했다.
3일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7일 서이초 교사, 서울 신림동 둘레길 사망교사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 반면 업무 과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군산 무녀도초 교사 A씨에 대해서는 순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전북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순직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결론”이라며 “인사혁신처는 본 결정에 관련한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먼저 A씨 사망 원인은 업무과다가 명백하다고 짚었다. 군산해경 수사 결과가 업무 과다로 나왔고, 서거석 전북교육감 또한 업무과다를 인정해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 이어 인사혁신처가 업무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A씨가 근무했던 학교는 섬학교로, 숙직이 불가능했으며 초과근무 신청을 할 수 없는 곳이었다는 주장이다. 교사노조는 “인사혁신처가 이러한 특수맥락을 고려해 판단했는지 의문”이라며 “순직 인정 불승인에 교사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고인 유가족의 순직 요청에 기각을 내린 인사혁신처 결정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순직 인정을 인정하고 불승인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김상훈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3-04 6면
http://sjbnews.com/808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