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2월 28일 14시58분
틱낫한 스님의 실천불교운동 정신 집약
“평화로워라”는 결국 지은이의 말에 “지금 바로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모든 중생에게 비는 저자의 기원문이다. 또 “평상심(平常心)이 도(道)”라는 불교의 가르침과도 일치한다.
지은이는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의 모든 순간에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짧은 문장 속에 녹아있는 저자의 중생사랑은 깊이를 헤아리기 어렵다. 이 책을 통해 날마다 매순간 행복을 찾길 권한다.
현대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행복에 굶주려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 불안장애 치료, 정신 건강 등 다양하게 일상 속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어이다.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명상하는 방법은 간단하며 어디서나 가능하다. 틱낫한 스님은, 숨을 들이쉬면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마음챙김 호흡이며, 마음챙김 호흡 수행은 아주 단순하지만 그 효과는 대단히 클 수 있다고 말한다. 들이쉬는 숨에 집중하면서 과거와 미래 그리고 나의 모든 계획들을 놓아버리자, 호흡과 함께 마음은 몸으로 돌아오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게 된다. 한 번의 들숨과 날숨이 나를 완전하게 생생하게 살아있게 하고 마음챙김 에너지도 자라게 한다.
틱낫한 스님이 말한다. “마음챙김은 내가 바로 지금, 여기에 완전하고 생생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에너지”라고.
몸의 긴장이나 고통을 알려주는 것이 마음챙김이다. 몸과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각하게 하여 지금, 여기에 완전히 존재할 수 있게 한다. 어떤 것에 마음을 깊이 기울일 때 집중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마음챙김 상태에서 차를 마시고, 아침밥을 짓고, 샤워를 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 우리 몸은 늘 긴장과 이완, 고통과 함께 있고, 끊임없이 완화시키려 노력한다. 운동, 요가, 필라테스, 수영, 등산 등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해서. 이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자신에게 말해보자.“숨을 들이쉬며 나는 내 몸의 긴장과 고통을 알아차립니다.
숨을 내쉬며 나는 내 몸의 긴장과 고통이 완화되도록 합니다”
이것이 마음챙김 수행이다. 쉽다. 너무 쉬워서, 바빠서 명상을 할 시간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디서 언제나 즐겁게 마음챙김과 함께 걷고, 발걸음 하나하나 깊이 느끼면서 걸어보자. 일상에 지친 나에게 치유와 기쁨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명상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아침 일어나며, 물을 틀고 세수하며, 양치질을 하며, 샤워하고 옷을 입으며, 앉아 있으면서……당신이 숨쉴 때마다 평화로워지기를./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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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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