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2월 27일 17시33분
“장수출신 박용진 의원 경선 승리해야” 응원 봇물
박용진 “사랑하는 사람이 난치병에 걸렸다고 포기하지 않아, 민주당 고쳐 쓸 수 있어”미디어 플랫폼 얼룩소 소셜인터뷰서 민주당 탈당에 대한 의견 교환
박 의원의 선출직평가 하위 10%안착에 따른 30% 감점 소식이 전해졌지만 민주당내 소중한 자산으로서 그의 경선승리 필요성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주말 장수군민들은 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잔치 도중에 “박용진 화이팅”을 외치며 고향 출신 정치인의 경선 승리를 기원했다.
이에 박 의원도 감사로 화답, 장수군의 기원을 받아 정치인으로서 장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내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박 의원의 경선 승리를 바라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박 의원 등이 경선에서 승리해야 현재 당내에서 들끓고 있는 공천 파열음이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수도권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에서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3파전을 앞두고 있다.
경선에서 30% 감점이라는 큰 페널티를 안게 됐음에도 박용진 의원의 의지는 여전히 굳건하다.
박 의원은 27일 당을 계속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고쳐 쓸 수 있습니다”라며 탈당을 설득하는 네티즌에게 민주당에 남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가 진행하는 ‘소셜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탈당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개진했다.
네티즌은 박 의원에게 “민주당을 과감히 떠나 새로운미래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게 어떨까요? 민주당에 있어도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세력을 이기기는 힘들 겁니다. 새로운 당원이 유입되는 것도 힘들 거고요”라며 탈당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민심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분열보다 통합되고 정돈된 모습의 야당이 필요하다”라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이재명 당 대표의 민주당이 저를 버릴지라도, 저는 민주당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난치병에 걸렸다고 해서 포기하진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라며 남겠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 안에서, 당적 질서에서 원칙을 지키고, 그 모습이 끝내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야, 그것이 민주당을 지지해 온 국민을 향한 예의일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민주당은 고쳐 쓸 수 있습니다”라며 당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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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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