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2월 25일 17시02분
운동권 청산 외친 함운경, 마포을 전략공천에 정치권 주목
마포을 국민의힘 군산출신 함운경 vs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대진표 확정
또한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단수공천하면서 해당 지역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당초 함 회장은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했지만 당에선 수도권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인 함 회장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된, 이른바 ‘운동권의 대부’로 통했다.
그러면서 총 5차례 총선 및 지방선거에 도전, 고배를 마셔야 했다. 1996년 무소속 후보(서울 관악)로의 총선을 시작으로 2000년 16대 총선 때 고향인 군산에서 새천년민주당 공천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군산 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2위로 낙선했다. 이어 2016년 총선 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2021년 말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와 군산에서 만나면서 거듭 주목받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을 ‘민주당의 후쿠시마 괴담’으로 규정했다.
최근에는 운동권 정치세력을 겨냥한 학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86운동권을 ‘시대적 지진아’라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7전8기와 같은 함회장의 도전을 바라보는 전북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으로서의 청구서를 들이밀 수 있었던 사람은 정청래보다 함운경이 훨씬 위”라며 “함 후보와 함께 마포을에서 꼭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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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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