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20일 17시21분
"부안군, 한빛원전 수명연장 반대하라"
환경영향평가 공람 중단 촉구"주민안전 위협할 부실 투성이"
/정성학 기자
부안군도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1·2호기 수명연장 반대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영진, 이홍락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공동대표 등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활동가들은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내놓은 한빛원전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주민과 지역사회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부실 투성이”라며 “부안군청과 영광군청은 즉각 그 주민 공람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창군청과 함평군청도 한수원에 굴복하지 말고 그 공람 보류가 아닌 철회를 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은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행정절차 중 하나로 관련 4개 시·군청은 지난달 그 공람을 보류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한수원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하자 이중 영광군청과 부안군청이 잇달아 그 공람을 시작한 상태다.
호남권공동행동은 “지자체의 보완 요구와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채 대다수 주민들이 이해하지도 못할 평가서 초안을 놓고 요식적인 의견수렴을 강요하는 한수원을 규탄한다”며 “한수원은 수명이 다한 한빛 1·2호기를 즉시 폐로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아울러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아니라 더 큰 위협”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무책임한 핵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5년 12월과 2026년 9월에 각각 폐로가 예정됐던 한빛 1·2호기 수명을 각각 10년 더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내놔 파문을 일으켰다.
그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반경 30㎞) 거주자는 고창과 부안 주민만도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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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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