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2월 20일 15시50분
거점형 중학교 육성...학령인구 유출 막는다
지역맞춤형 지속가능한 학교 모델 개발...학령인구 감소 적극 대응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예로 부안 주산초의 경우 최근 5년간 부안읍 11명(78.6%), 주산면 2명(14.3%), 부안 외 1명(7.1%)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했다. 학교 전체 학생 1명이 남은 결과 부안 주산중은 이 달 폐교된다.
거점형 중학교 도입은 지난해 4월 남원시의회와의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금지면, 송동면, 수지면, 대강면 등 남원 서부권을 대표하는 명품중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지역의 요구가 계기가 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학령(12~14세) 인구수는 2024년 49,219명에서 2034년 25,306명으로 급감(△23,913명, △48.6%), 전교생 9명 이하 학교 수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 1:1 통합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적정규모학교 육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타 시도 교육청의 기숙형 중학교 모델을 참고해 전북 실정에 맞는 거점형 중학교(기숙형 또는 통학형) 육성에 나선다.
기숙형 중학교는 2~5개교의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해 지역거점 기숙형 중학교로 육성하고,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 부담경감 등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제고를 목표로 하는 정책의 하나다. 충북 4교,충남 1교,전남 2교,경남 6교,경북 6교 등 전국 19개교가 있다.
전북교육청의 거점형 중학교는 통합을 희망하는 중학교(3교 이상)를 대상으로 하되, 지역교육거버넌스위원회 심의 과정과 중학교 학부모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 협의 절차 등 교육주체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 추진한다.
현재 장수교육지원청 등 3개 교육지원청에서 중학교 재배치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원교육지원청에서는 서부권 거점형 중학교 설립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지중과 송동중 1단계 학교통합을 확정한 상태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거점형 중학교를 희망할 경우 미래학교 공간 조성과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기숙사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통학지원 방안, 폐지 중학구 내 초등학교 지원방안 등을 꼼꼼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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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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