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2월 20일 14시34분
교동미술관, 전주 치앙마이 도자교류전
전주 방호식과 치앙마이에서 활동하는 프리돈 핌산 등 두 작가의 전시이다. 작업의 근본이나, 삶의 근본이 중도(中道,中陶)라는 명제에 생각을 같이해 준비했다. 늘 여여한 듯,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중심의 추를 전업작가의 시선으로 작업을 준비했다.
방작가는 모악산 인근에서 작업하고 있다. 주로 생활자기 작업을 하고 장자요를 운영하는 전업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항아리작업을 선보인다. 정형이면서 약간의 비형정형인 듯 한 항아리의 선을 중요시 여기며, 직선에서 곡선, 다시 직선으로 이루어지는 항아리의 아름다움을 보이고 싶었다. 약간은 투박하면서 무게도 있어야하고 색깔도 환하지는 않아도 빠지지는 않아야되는 그런 항아리, 있는 듯하면서 없는 듯 늘 그 자리인! 영원한 숙제이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그런 삶을 위해 작업을 한다.
프리돈 핌산은 치앙마이에서 작업하는 작가다. 현재 Have A Hug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작가로 그의 작품은 방콕, 푸켓, 파타야, 치앙마이 그리고 몇 개의 호텔 샾에서 운영중이다. 치앙마이, 치앙라이 도로, 사원 등에 조형물로 설치되어 있는 중견작가다. 오래전 사원의 부처의 미소를 보고, 많은 것을 담겨있음을 알았고, 늘 같은 듯 다른 자연(하늘, 산, 구름)의 모습을 접목시켜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길 바라고, 그 생각의 끝은 치우침없는 중심의 행복을 갖기를 소망한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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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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