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18일 15시22분
"청년층 붙잡아야 전북이 산다"
도, 취업과 정착 패키지 지원인구 증가와 소비촉진 등 기대
김 지사, "청년 친화정책 총력"
전북자치도는 청년층이 도내에 터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전북청년 함성(함께 성공) 패키지 지원사업’을 보다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패키지 지원사업은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등 크게 세가지로 구성됐다.
활력수당은 구직활동, 또는 창업활동에 필요한 활동비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 진입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된 정책이다.
앞선 14일 희망자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지원 대상은 총 2,000명이고, 도내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 18~39세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체크카드 연계 포인트 방식으로 취·창업 활동수당이 지급된다. 또한 취업이나 창업에 도움될 수 있는 구직역량 강화교육도 참여할 수 있다.
정착지원 사업은 취업 초기 청년들이 도내에 터잡는데 필요한 계기를 만들어주고 지역 내 소비도 촉진하도록 구상됐다.
수당은 농림어업, 중소기업, 문화예술분야 등에 6개월 이상 종사중인 청년들에게 월 3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된다. 올 3월 말 지원 대상자 총 3,000명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8일 참여신청 마감결과 모두 5,000여 명이 접수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두배적금 또한 큰 관심 속에 올해 지원 대상자는 3배 이상 늘어난 총 1,000명 규모로 확대됐다.
근로 청년들이 월 최대 10만 원을 저축하면 지자체 지원액 10만 원을 포함해 2년 만기시 최대 5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지원 대상자는 올 3~4월중 중위소득 140% 이하인 도내 청년층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례없는 위기로 과거와는 달라진 일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아픈 현실을 놓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며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북자치도는 청년 월세지원, 청년마을 조성, 청년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정착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펴낸 보고서(인구감소 적시 대응을 위한 출산율·이동률별 인구변화 2023-2123)에 따르면 전북 인구는 향후 50년 안에 지금의 절반 수준인 91만 명대로 감소, 최악의 경우 전주시(64만여명) 하나보다 적은 45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추계치는 인구이동 여부와 향후 27년간(2023~50년) 평균 합계출산율 등을 토대로 모두 여섯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한 결과다. 지난 50년보다 향후 50년간 인구 감소율이 2배 가량 더 가팔라지면서 성장동력을 급속히 상실하고 노년부양비만 증가하는 지역사회 소멸현상이 한층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2-19 2면
http://sjbnews.com/807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