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2월 15일 17시38분
이춘석, 고상진 손 맞잡아 익산갑 경선구도 재편
민주당 고상진 예비후보 이춘석 후보 지지 선언 발표19일부터 민주당 경선 시작, 지역 정치적 구도 변화 전망
김수흥 의원 “적폐야합 공작정치는 시민이 심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익산갑 고상진 예비후보가 이춘석 예비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고 예비후보는 1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이 후보 지지 선언 및 단일화를 선언했다.
그는 “현역의원 교체 희망이 압도적인 우리 호남에서 새로운 정치를 통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로 총선에 출마했지만 경선의 링에 오르지 못했다”고 밝힌 뒤 “지지자들이 꿈꾸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고뇌 끝에 이춘석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고, 무능한 현역 정치인의 책임을 묻고, 침체된 익산을 되살리는 일이 중요하다”며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노련한 중진의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춘석 후보는 “고 원장과 협력해서 더 나은 정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총선에서 당선되면 고 원장과 함께 군산, 익산 통합을 의제로 한 지역 발전 토론회를 열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경선 이후 고 원장과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고상진 이춘석 예비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한 향후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독재 타파 및 민주주의 복원,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 극복을 위한 개헌 추진, △지방분권 강화 및 지방 중소도시 경쟁력 강화 노력,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복지 증진, △청년 등 새로운 인물 생활정치 참여기회 확대, △지방의원 줄세우기 엄단, △국회의원 특권 폐지, △익산지역 갈등 반목 해소를 위한 통합 정치 등을 약속했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조기에 진행되는 민주당의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장 익산갑 지역의 경쟁 구도 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정치권은 19일부터 진행되는 권리당원 및 국민 투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경선 투표는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된다.
경선 4일전 공개된 단일화 발표에 김수흥 현 의원측은 “적폐야합, 공작정치” 라며 날을 세웠다. 김 의원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합집산 정치야합 행태는 익산시민을 무시하는 것” 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익산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바란다” 고 밝혔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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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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