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2월 15일 15시10분
[전북의 창]학과와 지역사회 간의 밀착 강화해야
지난 2월 14일, 숭산기념관 2층에서 2023학년도 공유협업 사업에 참여했던 가족회사, 기관 관계자와 참여학과(부) 교수님들을 모시고 사업의 개선점과 2024학년도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공유협업 성과확산 회의”가 있었다. 40분 정도 걸릴 거라 예상했던 회의는 1시간을 넘어가고 있었지만 모두의 눈빛은 진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빛났다.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서진옥 보석문화팀장은 미술과 학생들이 참여한 아트마켓 사례를 설명하며 문화도시로서의 익산과 관련하여 참여학과 별로 확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대해 역설했다.
(유)사각사각 권순표 대표는 다년간의 정부․지자체 사업에 참여하며 느낀 소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학생들과 호흡하며 창출한 성과와 대학과 산업체가 연계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찾는 방안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다양한 분야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의의 좋은 점은 즉각적인 문제 해결방안이 도출된다는 점을 생각해볼만하다. 이날 한 기관 관계자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청년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우리는 지난 해 역사문화학과에서 시행한 큐레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사업을 떠올렸다. 큐레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참여학과(부) 재학생들이 원광대학교 박물관, 금산사 성보박물관 등 유관기관 전문가와 함께 강의와 실습을 통해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로서의 실무를 익히는 사업이다. 이번 해부터 해당 기관과 역사문화학과 매칭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재양성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
지난 해 국민연금공단, 전주대학교 IT금융학과와 연계해 ‘데이터로 전하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아이디어 경진 프로그램을 기획한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고미화 교수에 따르면, 2024학년도에는 학과융합형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참여기관의 전년도 사업성과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프로그램의 규모 또한 확대된다.
2024년이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대학교의 달력은 3월부터 시작된다. 정부에 의해 지산학협력이 강조됨에 따라 이번 갑진년에 지산학협력을 위해 지역과 밀착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은 이미 시작되었다. 대학과 대학이 위치한 지역사회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 문제에 직면한 이때 대학과 지역사회의 수어지교(水魚之交)가 상호발전의 마중물로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이희수(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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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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