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14일 18시56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김 지사, 워케이션 문화 조성 주문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뜻하는 ‘Work’와 ‘Vacation’의 합성어로 일 하면서 휴가도 즐기는 근무 형태를 일컫는다.
김관영 지사는 14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실국장들이 앞장서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와 출근하고 싶은 공직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며 이 같은 워케이션 문화 조성을 주문했다.
모든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부서장들부터 앞장서 휴가를 잘 사용해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민선 8기 들어 각종 기업 유치를 비롯해 세계 잼버리 대회와 특별자치도 출범 등 굵직굵직한 업무를 챙기면서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위로하고 경직된 공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꿔가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도는 이에따라 포상휴가를 적극 발굴하고 현재 과장급을 대상으로 한 ‘부서장 없는 날’, 즉 의무적으로 한달에 하루 휴가 쓰기를 실국장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무공백 최소화 방안 또한 함께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직장 내에서 휴가만큼은 내 맘대로 쓸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조직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준 전국 워라밸(work-life balance) 지수’ 평가결과 또한 100점 만점에 54.8점에 그쳐 17개 시도 중 16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지역사회 전체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기 힘든 특징을 지녔다는 의미로, 24개 평가지표 대부분 다른 지방에 비해 신통치 않다고 지적됐다. 이중에서도 지자체의 관심도는 전국 평균에도 못미칠 정도로 미흡하다고 진단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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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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