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14일 15시51분
지난해 소방 이송환자 과반수 60대 이상
119구급대 15만4,300건 출동...3.4분마다 1번꼴심·뇌혈관 질환 이송자 증가...인구 고령화 영향
지난해 전북 지역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의 과반수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심‧뇌혈관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등 인구 고령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구급활동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15만4,391건 출동, 8만5,975명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3.4분마다 한 번씩 출동했으며 1일 평균 출동건수는 423건이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5만5,753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 9,776명, 도로외 교통지역 3,245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의료기관시설 이송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극장, 공연장 등 오락문화시설에서 출동이 늘며 이송환자가 대폭 증가(53%)했다. 운동시설 환자도 18% 늘어났다.
환자 발생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8,005명으로 전체 67.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출동건수는 3,514건, 이송건수는 2,861건 감소했으나, 심‧뇌혈관질환자 이송건수는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심혈관질환 이송환자는 2022년 7,325명에서 7,546명으로 3% 늘었다. 뇌혈관질환 이송환자는 2022년 4,082명에서 4,311명으로 5.6% 늘었다. 전북소방은 인구고령화에 따라 심혈관‧뇌혈관질환자 발생이 증가되는 것으로 분석, 도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송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81세 이상이 1만9,856명, 71~80세 1만7,423명, 61~70세 1만5,233명 순으로 전체 이송 환자 61%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권기현 예방안전과장은 “119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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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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