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2월 13일 10시36분
제주학생 11만명 고창군 친환경쌀 먹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전국 공개 모집을 통해 고창 한결영농조합법인 등 3곳을 선정, 학교급식 친환경 쌀 공급 생산자단체로 최종 선정한 것.
이들은 연간 13억원 정도의 친환경쌀을 매입하기 위해 밥맛 평가에 이어 현장 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한 것이다.
따라서 고창 친환경쌀은 오는 3월부터 2년간 제주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833개교 10만 9,000여명에게 공급한다.
한편 제주시 농촌지도자연합회는 지난해 고창군 농촌지도자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고서 고창쌀 4톤과 제주감귤 3톤을 서로 교환하는 등 지역 상생발전에 나선 가운데 이어진 대규모 유통사업인 것이다.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22년 95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고의 수준을 갖춘 고품질 쌀 가공시설 및 건조· 저장시설에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박종대 대표는 "전국 최대, 최고의 친환경쌀을 공급하기 위해 친환경쌀 생산단지와 농업기술센터 등과 손잡고서 농산물품질관리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의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하고 있다"며 "미국 FDA식품용벨트사용과 스테인리스 재질, 무잔량 등으로 '플라스틱 없는 가공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창군은 송암마을을 비롯해 심원면, 대산면, 상하면, 고수면, 고창읍 등 228ha에서 우렁이 농법과 볏짚환원 등으로 친환경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신동진과 새청무 품종으로 백미, 현미, 찹쌀, 찹쌀현미 등 상 등급을 생산해 '황토배기 친환경쌀'로 차별화, 표준화에 나선 것이다.
한결RPC는 지난해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전국 387개 매장을 비롯해 올본을 통해 서울학교급식과 친환경유통센터 570여개 학교 등 957개 학교 및 매장에 90만kg을 공급(약35억원)의 친환경 쌀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고창 친환경 쌀이 제주도 지역 학교에 공급, 고창 친환경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연간 800여톤의 고창 친환경 쌀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군수는 “건강하고 안전한 고창 친환경 쌀을 제주도 전역에 공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민과 상생하며 고창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릴 수 있는 판로개척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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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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