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2월 12일 13시22분
[사설]해빙기 낙석 등 안전사고 주의해야
1월 전북 평균기온 평년보다 2.2도 높아해빙기 평년보다 빨라 대책 마련 절실
전주기상지청은 전북 지역 해빙기가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한다. 평년 일 평균기온이 영하에서 영상으로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은 날은 10일이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주·부안·군산·부안·정읍·익산·김제 5일, 남원·고창·순창·완주는 10일, 임실·장수·무주·진안은 20일이다.
전북지역 급경사지가 수천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빙기를 앞두고 지반 약화로 인한 낙석·붕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2022년 말 기준 모두 1,274곳의 급경사지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급경사지는 지면으로부터 높이 5미터·경사도 34도·길이가 20미터 이상인 인공 비탈면이나, 지면으로부터 높이가 50미터 이상이고 경사도가 34도 이상인 자연 비탈면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장수가 188곳(1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순창 170곳(13.3%), 임실 167곳(13.1%), 군산 106곳(8.3%), 남원 92곳(7.2%), 익산 83곳(6.5%), 정읍 80곳(6.3%), 무주 72곳(5.7%), 진안 71곳(5.6%), 전주 66곳(5.2%), 부안 55곳(4.3%), 고창 47곳(3.7%), 김제 41곳(3.2%), 완주 36곳(2.9%)등 순이다.
재해위험도 등급별로는 A등급 75곳, B등급 748곳, C등급 375곳, D등급 73곳, E등급 3곳 등으로 확인됐다. 이중 붕괴 위험이 있는 C등급 이하 급경사지는 총 451곳으로 전체의 35%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각 지자체는 D등급 73곳과 E등급 3곳 등에 대해 위험 지역임을 고시하고 관리에 나선 상태다.
올해도 이와 크게 달린 것 같지 않다. 올 겨울 많은 눈과 낮은 기온으로 하천, 저수지 등에 얼음이 두껍게 형성됐고, 동결됐던 부분이 녹아내려 빙상사고 및 붕괴사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빙기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중요 점검 사항은 ▲축대 및 토사 붕괴, 지반침하 ▲동절기 타설 콘크리트 상태 ▲절·성토면내 동결·융해 반복에 따른 비탈면 상태 ▲낙석이나 붕괴위험이 있는 암석 및 토사 제거 등이다. 이후 감독 결과 법 위반이 발견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응급, 항구복구 등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나가야 한다.
해빙기에는 겨울 동안 얼어있던 지반이 녹으면서 지반 붕괴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공사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꼼꼼하게 작업장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현재 해빙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취약한 급경사지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항상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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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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