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05일 16시05분
소수정당, 양당체제 맞설 '연합전선' 구축
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전북도당 출범지방대 무상교육, 농어민 기본소득 공약
노동과 환경 등 차별화된 가치 전면에
/정성학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65
4.10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붐이 거센 가운데 소수정당들도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
녹색정의당은 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특별자치도당 출범 소식을 알렸다.
도당위원장은 전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옥 전주병 예비후보가 맡았다. 녹색정의당은 최근 녹색당과 정의당이 손잡고 만든 선거연합 정당으로 중앙당에 이어 전국 곳곳에서 시도당이 출범하고 있다.
한 위원장과 당원들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연합 정당으로서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가치에 기반한 연합, 가치를 나눈 최초의 연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노동과 녹색의 진보적 가치,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지역자치 분권과 양당 기득권 타파를 기치로 새로운 정치제제와 사회변화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지역 소멸이 국가 소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도권과 도시로의 집중사회가 아닌 지방으로의 분산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역에서 부의 유출을 막는 순환경제를 비롯해 의료와 교육, 기본권에서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농업과 어업을 지키고 활성화 해 농어민이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핵심 공약 다섯가지를 제시한 채 지지를 호소했다.
5대 공약은 △지역공공은행 설립 특별법과 지역경제순환 5법 제정 △지방대 무상교육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할 지역공공의대와 공공병원 설립 △지방교부세 법정률 상향과 사업소득 및 근로소득 납세지 변경을 통한 지방재정 확대 △농어민 기본소득 전면 도입 등이다.
한편, 이 같은 소수정당간 선거연대는 전북녹색당도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상윤, 최은숙 전북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녹색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출범 기자회견에 동참해 “녹색정의당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의 전북을 희망의 전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은 연대 방침을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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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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